2020年11月11日 16:08
《故乡抒情》视听图书馆是延边图书馆与延边诗朗诵协会联合建设、共同打造,通过线上线下相结合、实体和数字相结合,以一站式服务来满足社会公众不断增长的视听诗歌服务需求,旨在普及公众艺术教育、提升公众艺术品位的阅读推广活动的新形式。特别为朝鲜族群众提供实体视听盘片及数字视听资源欣赏,开展公众艺术教育普及和推广活动。
视听图书馆组织学者、诗人和诗朗诵爱好者为读者提供图书推荐、音乐欣赏、影视资源、有声读物等,进行全面展示和重点推荐,让读者足不出户即可畅享海量优质视听资源。
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주관하는 듣는 도서관 – <고향의 서정>은 당의 민족정책의 혜택으로 조선족의 언어와 정서를 공유할수 있는 플랫폼입니다. 2020년 듣는 도서관-<고향서정>은 영상시로 우리문학의 향수를 공유하면서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.
홍 시
리임원 시
최선자 랑송
청자빛 가을 하늘 아래
홍시가 걸려 있네
날이 새고 눈을 뜨니
어느덧 내 뜰안에 익어 있네
저렇게 맑고 고운 홍시를
나는 여직 본적이 없네
청산류수같이 하많은 세월
흘러 지나가도
여직 만난적이 없거니
오늘밤이 다 흐르기전에
내일 찬서리가 새벽을 불러오기전에
저 홍시를 내 눈동자속에
가둬놓을수가 있을가,
추풍에 락엽들이 모두 지고나면
졸고 있는 까마귀도 그 앞에서
얼굴 붉힌다는 홍시
지금 저멀리
마지막 가을 해빛이 타들어가는
북녁 마을 연변에도
마지막 눈서리가 내릴 즈음일러니
오오라, 이제 농익어서
꽃가루 부서지는 냄새
천지를 진감하면
나는 당신을 사랑하지
않을수가 없으리